손혜원 사칭해 ‘고영태·노승일 변호 비용’ 모금한 19세 학생

손혜원 사칭해 ‘고영태·노승일 변호 비용’ 모금한 19세 학생

이혜리 기자
입력 2016-12-26 14:45
수정 2016-12-2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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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하는 손혜원
질의하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을 사칭해 고영태·노승일 증인의 변호사 비용을 모금한 19세 학생이 붙잡혔다.

손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누가 제 이름을 팔아서 고영태, 노승일 증인 변호사 비용을 걷는가 보다. 보이스피싱, 사기꾼 같다”고 글을 적었다.

이어 “만일 이 두분의 변호사 비용을 위한 후원금을 걷는다면 반드시 제 페북에 제 이름을 걸고 말씀드리겠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손 의원이 글을 올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범인은 붙잡혔다. 범인은 보이스피싱이 아닌 학생으로 드러났다.

손 의원은 범인과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하며 “휴대폰 빚 때문에 나쁜 생각을 했다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싹싹 비는데 어떻게 할지”라고 남겼다.

그러면서 “상습적인 친구라면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 그러나 순간의 실수로 저지를 어리석은 행동이었다면 이 일로 그 친구 일생을 망치게 할 수 없다”며 “용서하더라도 그 죄과는 어ᄄᅠᆫ 방법으로라도 치르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부 시민은 고영태·노승일 증인의 변호사 비용을 위해 손 의원을 사칭하는 10대에게 모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의원은 “(잡아주신 시민들) 그야말로 의인들”이라며 “여의도 국회 식당서 밥 사겠다. 별 해괴한 일이 다 생기는 세상에도 저는 또 여러분께 감동했다”면서 “(19세 학생은) 여러분이 하라는 대로 하겠다. 처벌과 용서, 둘 중 하나”라고 의견을 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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