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닭 농가 ‘고병원성 AI’ 확진…살처분 지역 확대

인천 닭 농가 ‘고병원성 AI’ 확진…살처분 지역 확대

입력 2016-12-29 10:35
수정 2016-12-29 11: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소규모 농가 279곳으로부터 가금류 수매·살처분 예정

인천의 닭 농가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됐다.

인천 농가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역대 첫 사례다.

인천시는 26일 의심 신고가 접수된 인천시 서구의 한 토종닭 농가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H5N6형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됐다고 29일 밝혔다.

토종닭 25마리를 키우는 이 농가는 25일 오전 닭 3마리에 이어, 다음 날에도 2마리가 잇따라 폐사하자 AI 감염을 의심해 신고했다.

인천시는 이 농가의 나머지 토종닭 20마리를 도살 처분한 뒤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주변 반경 3㎞ 이내 농가 17곳의 가금류 416마리도 매몰 처분했다.

시는 전날 도살 처분한 다른 농가 가금류의 혈액과 분변 시료 724점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보내 추가 검사를 의뢰했다.

AI가 발생한 서구는 24시간 이동통제초소를 2곳에서 4곳으로 늘려 방역을 강화했다.

시는 또 AI 확산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서해 5도를 제외한 10개 군·구의 소규모 농가 279곳으로부터 닭(5천677마리)과 오리(297마리) 등을 수매하기로 했다.

원래 AI 발생 농가의 반경 3km 이내까지가 예방적 도살처분 구역이지만 바이러스가 번지지 못하도록 10개 군·구로 수매 지역을 확대했다.

인천에서는 2014년 옹진군 영흥도에서 야생조류 AI가 발생했지만, 농가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인천시는 이웃 김포시의 토종닭 농가에서 AI가 발생하자 5개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해 방역을 강화하고 해맞이·해넘이 행사도 취소했지만, AI 차단에는 실패했다.

인천지역은 현재 972개 농가에서 닭과 오리 등 가금류 129만 마리를 기르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