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정유라 특혜’ 소설가 이인화 구속영장 청구 방침

특검 ‘정유라 특혜’ 소설가 이인화 구속영장 청구 방침

입력 2017-01-01 10:55
수정 2017-01-01 10: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증거인멸 시도·관계자 말 맞추기 차단…이대 학사 비리 수사 본격화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 씨 딸 정유라 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 류철균(50·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의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전날 오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한 류 교수에 대해 늦어도 2일 오전까지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1일 파악됐다.

류 교수는 조교에게 정 씨의 시험 답안을 대신 작성하도록 하고 정 씨에게 학점을 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는 시험 당시 독일에 체류 중이었으며 류 교수가 특혜를 줘 시험을 치르지도 않고 학점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가 지난달 실시한 감사에서는 정 씨가 류 교수 수업의 기말시험을 치르지 않았는데도 정 씨 이름으로 된 답안이 제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누군가 정 씨를 대신해 온라인 강의를 들은 흔적도 발견됐다.

특검팀은 정 씨가 관계자들과 말 맞추기를 하거나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전날 브리핑에서 “현직 교수인 점과 진술 태도 등에 비춰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류 교수를 긴급체포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검은 류 교수를 정 씨의 이대 학사 비리에 관여한 여러 인물 중 한 명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관계자를 줄소환해 조사한 후 혐의가 드러나는 이들의 신병 확보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