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차선변경에 화난다고 보복운전한 택시기사

시내버스 차선변경에 화난다고 보복운전한 택시기사

입력 2017-01-06 09:30
수정 2017-01-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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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시간에 버스 운전기사를 상대로 욕설을 퍼붓고 보복운전을 한 택시 운전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법인 택시기사 김모(50)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운전면허 100일 정지 행정처분을 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1일 0시 40분께 송파구 훼밀리아파트사거리에서 가락시장역사거리 방향으로 가던 중 옆 차선에서 달리던 시내버스가 차선 변경해 앞으로 오자 격분했다.

김씨는 시내버스를 따라가며 밀어붙이는 것도 모자라 중앙선까지 침범해가며 시내버스를 추월, 버스 앞에서 급정지했다.

김씨가 차에서 내려 욕설을 퍼붓자 버스 운전기사 배모(62·여)씨는 겁이 나 경찰에 신고했다.

다행히 운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라 버스에 승객은 없었다.

배씨는 “여자 기사라고해서 차를 가로막기까지 했던 것 같다”며 “계속 욕을 하는 걸 보니 해코지하고 때릴까봐 겁이 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김씨는 신호위반 3회, 끼어들기 금지위반 1회, 안전띠 미착용 1회, 등화점등 조작불이행 2회, 안전운전의무위반 1회 등에 8회 과태료 처분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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