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이대 특혜’ 핵심인물 김경숙 특검 출석…구속영장 방침

‘정유라 이대 특혜’ 핵심인물 김경숙 특검 출석…구속영장 방침

입력 2017-01-12 09:49
수정 2017-01-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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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2일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을 소환 조사했다.

김 전 학장은 이날 오전 9시 47분께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에 도착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나온 김 전 학장은 여러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특검)에 가서 얘기할게요”라고 짤막하게 답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김 전 학장이 특검팀에 소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학장은 정씨가 2014년 9∼10월 부정한 방법으로 이대 체육특기자 전형을 통과하고 이듬해 수업 출석과 과제 제출을 부실하게 하고도 학점을 따는 등 온갖 특혜를 누리도록 한 데 깊숙이 관여한 의혹이 있다.

특검팀은 이대가 정씨에게 각종 특혜를 준 과정을 김 전 학장이 주도했고 최경희 전 총장은 이를 승인했으며 남궁곤 전 입학처장과 류철균(필명 이인화)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는 집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남궁 전 처장과 류 교수는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특검팀은 김 전 학장이 학사 비리를 주도한 정황이 있음에도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그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게이트를 조사하는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9일 김 전 학장을 최 전 총장, 남궁 전 처장과 함께 청문회 위증 혐의로 특검에 고발했다.

특검팀은 김 전 학장을 사법처리한 다음, 최 전 총장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정유라씨에게 온갖 특혜를 준 이대가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을 다수 따내는 등 반대급부를 누린 정황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의 칼끝이 이대를 넘어 교육부와 청와대로 향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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