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潘, 구시대 세력과 결합하면 국민 지탄 받을 것”

손학규 “潘, 구시대 세력과 결합하면 국민 지탄 받을 것”

입력 2017-01-12 13:54
수정 2017-01-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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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당제 현실에 맞는 개헌 필요…안희정 좋은 꿈 갖고 잘 이끌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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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하는 손학규
기자회견하는 손학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12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선 개헌 후 대선’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12일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귀국에 대해 “조급한 마음에 구시대 세력과 결합해 집권전략에만 몰입하면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충남도청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반 전 총장이 저에게 관심을 두거나 새로운 개혁 세력에 관심을 갖고 새로운 정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한다면 만나지 못할 일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이어 “반 전 총장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고 국제위상을 높인데 크게 감사한다”며 “나라의 어른으로서 그동안의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키워나가는 데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헌과 대선에 대해서는 ‘선 개헌, 후 대선’ 입장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국회 개헌특위에서 개헌안을 마련해 대선 전에 개헌이 이뤄지기 바란다”며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소추가 빨리 인용된다면 개헌특위에서 합의된 내용을 차기 대통령이 추진하도록 법적인 연결 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제가 생각하는 개헌의 방향은 독일식 책임총리에 의한 의원내각제”라며 “누가 대통령이 되는 여소야대의 다당제 구조가 되고 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에 맞는 권력구조로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권 선두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의 ‘선 대선, 후 개헌’ 입장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에라도 개헌을 할 수 있다. 2009년 헌법개정 자문위원회가 만들어 놓은 안이 있다”며 “국민주권 시대를 여느냐와 대통령의 무소불위 권한을 유지하느냐가 개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정계 은퇴를 촉구한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 “저는 안 지사를 사랑한다”며 “젊은 정치인으로서 꿈을 가진 것을 바람직하게 생각한다. 젊은 정치인이 좋은 꿈을 갖고 우리나라를 잘 이끌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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