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朴대통령과 경제적 이해관계 없다”…뇌물혐의 방어막

최순실 “朴대통령과 경제적 이해관계 없다”…뇌물혐의 방어막

입력 2017-01-16 14:59
수정 2017-01-16 14: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특검의 박 대통령 뇌물죄 기소 사전 차단 의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소환된 최순실(61)씨가 박 대통령과 경제적 이해관계를 같이 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특검의 뇌물죄 수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최씨와 박 대통령을 한 데 묶어 뇌물죄로 기소하려는 특검의 의도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최씨는 16일 오후 2시 헌재청사 1층 대심판정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에서 “최씨와 박 대통령이 경제공동체라고 하는데, 경제적 이해관계를 같이 한 적이 있냐”는 대통령 대리인단의 질문에 “전혀 없다”고 답변했다.

최씨는 또 “대통령의 개인적인 채무를 대신 갚아주거나 대통령과 같이 사업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도 “그런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최씨의 주장은 박 대통령을 제3자 뇌물죄가 아닌 뇌물죄로 기소하려는 특검의 수사에 차질을 주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삼성 등 기업들의 최씨에 대한 특혜가 박 대통령의 뇌물죄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최씨와 박 대통령이 경제적 이해관계를 함께 한다는 점이 증명돼야 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