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특검 사무실서 ‘길고 긴 하루’ 대기하는 이유는

이재용, 특검 사무실서 ‘길고 긴 하루’ 대기하는 이유는

입력 2017-01-18 10:36
수정 2017-01-18 10: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0명이 넘는 취재진 앞을 지나쳐야 하는데도 굳이 특검 사무실로 돌아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리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박영수 특검팀 관계자는 18일 “이 부회장이 구치소에서 대기하는 것은 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취재진의 날 선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전국에 생중계된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 부회장이 특검 사무실서 대기하는 쪽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이 부회장이 구치소에 발을 들이기보다 차라리 취재진 앞에 서더라도 구치소가 아닌 곳에서 마음이 편안한 쪽을 택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실질심사를 마친 이 날 오후께 특검 사무실로 돌아와 다시 취재진의 질문과 플래시 세례를 받게 될 예정이다.

구속 영장이 청구된 피의자는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후 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바로 수감된다.

최근 김종덕 전 장관,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이 영장실질심사 날에 특검 출석 후 구치소에서 대기하다 영장 발부 이후 수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