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대통령과 차명폰으로 더 자주 연락…아는 사람 소수”

정호성 “대통령과 차명폰으로 더 자주 연락…아는 사람 소수”

입력 2017-01-19 20:56
수정 2017-01-19 20: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재만, 안봉근 정도 알아…요금은 우리가 냈다”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내 비서관과 업무차 연락할 때 공식업무용 전화기보다 차명 전화기를 더 많이 썼다는 증언이 나왔다.

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은 19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7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대통령과 통화할 때 업무폰과 차명폰 둘다 썼고 그 중 차명폰을 사용할 때가 더 많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차명전화를 알고 있는 사람을 묻자 “소수”라고 말을 흐린 뒤 “저나 이재만, 안봉근 비서관 정도”라고 대답했다.

차명전화 요금은 누가 냈느냐는 물음에는 자신이 쓰던 전화요금은 물론 대통령의 차명전화 요금도 자신이 냈다고 말했다.

정 전 비서관은 “대통령께 드릴 때 ‘대포폰이다, 아니다’ 말하지는 않고 그냥 쓰시라고 드리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재판관이 차명전화를 이용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요구하자 정 전 비서관은 “사찰이나 도·감청 우려보다도 북한(이 감시할 우려)도 있다”면서도 “정보기관 사찰을 우려한다기 보다는 보안 부분에 있어 관성적으로 그런 것 같다”고 부연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