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3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유진룡(61) 전 장관과 정관주(53·구속) 전 1차관을 불러 조사하는 등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검은 이날 오후 2시 정 전 차관을 불러 블랙리스트 작성 경위와 추진 경과와 관련한 ‘윗선’ 보고 현황 등을 캐물었다.
특검은 지난 12일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혐의로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과 함께 정 전 차관을 구속했다.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구속 이후 블랙리스트 수사의 초점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보고·관여 등 개입 여부로 옮겨간 상태다.
박 대통령은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저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지시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특검은 박 대통령이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에게서 서면보고를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검은 이날 오후 블랙리스트 작성 사실을 폭로한 유진룡 전 장관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유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 작성·관리를 김기춘 전 실장이 주도했으며 이는 정권·체제에 반대하는 세력을 차별·배제하기 위한 것으로서 명백한 범법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이는 우리 사회의 민주질서와 가치를 훼손해 헌법을 위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검은 정 전 차관 등을 상대로 김 전 실장 등의 지시로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현안 보고가 대통령에게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특검은 이날 오후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도 불러 조사했다.
연합뉴스
특검은 이날 오후 2시 정 전 차관을 불러 블랙리스트 작성 경위와 추진 경과와 관련한 ‘윗선’ 보고 현황 등을 캐물었다.
특검은 지난 12일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혐의로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과 함께 정 전 차관을 구속했다.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구속 이후 블랙리스트 수사의 초점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보고·관여 등 개입 여부로 옮겨간 상태다.
박 대통령은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저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지시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특검은 박 대통령이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에게서 서면보고를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검은 이날 오후 블랙리스트 작성 사실을 폭로한 유진룡 전 장관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유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 작성·관리를 김기춘 전 실장이 주도했으며 이는 정권·체제에 반대하는 세력을 차별·배제하기 위한 것으로서 명백한 범법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이는 우리 사회의 민주질서와 가치를 훼손해 헌법을 위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검은 정 전 차관 등을 상대로 김 전 실장 등의 지시로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현안 보고가 대통령에게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특검은 이날 오후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도 불러 조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