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는 멀미약 먹지 마세요”…졸음·방향상실 ‘부작용’

“운전자는 멀미약 먹지 마세요”…졸음·방향상실 ‘부작용’

입력 2017-01-25 09:09
수정 2017-01-2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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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설 앞두고 파스·감기약·소화제 복용법 안내

멀미약은 졸음과 방향 감각 상실을 유발할 수 있어 설 연휴에 장거리 운전을 하는 사람은 가급적 먹지 않는 게 좋다고 보건당국이 권고했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멀미약, 파스, 감기약, 소화제 등 명절에 수요가 많은 의약품의 복용법을 설명했다.

귀성·귀경길 장거리 운전자는 졸음 등 부작용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멀미약을 먹지 않는 게 좋다. 멀미약이 필요한 동승자는 승차 30분 전에 복용하고, 추가로 약이 필요하면 최소 4시간이 지난 후 복용해야 한다.

붙이는 멀미약(패치제)은 임부나 녹내장 환자, 전립선 비대증 등 배뇨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는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어 사용하면 안 된다.

멀미약은 어린이와 어른의 복용량에 차이가 있다. 어린이가 사용할 때는 ‘어린이용’인지 여부를 보고 연령별 사용량에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장시간 운전이나 명절음식 준비로 근육통이 왔을 때 사용하는 파스에는 피부를 냉각시키고 통증을 완화해주는 ‘쿨파스’와 통증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핫파스’가 있다.

관절이 삐어 부기가 올라오면 쿨파스로 차갑게 해주는 것이 좋고, 부기가 빠진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핫파스로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추운 날씨 때문에 갑자기 감기에 걸리면 충분히 쉬고, 수분과 영양을 충분하게 섭취해야 한다.

감기증상 완화를 위해 복용한 약에 클로르페니라민 등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되어 있다면 졸릴 수 있다. 자동차 운전은 피하는 게 좋다.

운전 중 졸음을 피하려고 커피, 초콜릿 등 카페인이 함유된 제품을 마시기도 하는데, 종합 감기약에도 카페인이 함유된 경우가 많으므로 카페인을 과량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감기로 열이 나면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이 들어있는 해열제를 사용하면 된다. 다만, 감기약 중에 해열제 성분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어 감기약과 해열제는 중복으로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

소화제 중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을 분해하는 ‘효소제’는 판크레아틴, 비오디아스타제 등이 주성분으로,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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