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중 아내 살해하고 거짓 신고한 70대 남편

부부싸움 중 아내 살해하고 거짓 신고한 70대 남편

입력 2017-01-25 09:54
수정 2017-01-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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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을 하다가 아내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7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예산경찰서는 25일 아내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A(7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23일 오후 10시께 예산군 예산읍 자신의 집에서 아내(66)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집 안에 있던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다음 날인 24일 오전 딸에게 전화해 ‘엄마가 등산을 갔다가 넘어졌는데 이상하다’고 전했다.

전화를 받은 딸이 급히 친정에 와 확인한 결과 어머니가 숨져 있어 바로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서 ‘아내가 등산을 갔다가 넘어졌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경찰은 그러나 넘어졌다고 보기 어려운 점을 발견했다.

숨진 아내의 머리에는 무언가에 맞은 듯한 흔적이 보였고, 피도 많이 흘렸다.

남편의 행동도 수상했다. 진술도 명확지 않고 불안해하는 기색도 보였다.

단순 사고가 아니라는 것을 직감한 경찰은 시신의 상태 등을 토대로 남편을 추궁,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처음에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숨진 아내의 시신 상태를 토대로 끈질기게 추궁하자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아 화가 나서 그랬다며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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