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업체 이사 “차은택, 광고사 강탈 시도 거짓진술 요구”

광고업체 이사 “차은택, 광고사 강탈 시도 거짓진술 요구”

입력 2017-02-08 13:37
수정 2017-02-08 13: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포레카 문제 커질 수 있다…김홍탁·김경태 둘이 꾸민 일로”

포스코 계열 광고업체 포레카의 지분을 강탈하려 한 혐의를 받는 광고감독 차은택(48)씨가 관련자에게 거짓진술을 요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차씨가 최순실(61)씨와 함께 설립한 광고업체 모스코스에서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김경태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8일 열린 차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주장했다. 김씨는 차씨와 함께 기소된 상태다.

김씨는 ‘차은택이 지난해 10월 하순 전화해서 김홍탁 플레이그라운드 대표와 둘이 꾸민 일로 해달라고 부탁했다는 게 사실’이냐는 검찰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김씨는 “차씨가 외국에서 전화해 ‘포레카 건이 문제가 많이 커질 수 있을 것 같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실무자였던 저와 김홍탁만 한 거로 이야기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씨는 거짓진술 요구를 받은 후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고 김홍탁에게도 차씨의 말만 전했다고 답했다.

김씨는 “김홍탁도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했다”며 “나도 검찰에 소환되면 사실대로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당시 국외에 체류했던 차씨와 연락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차씨 회사 직원이 먼저 전화했고, 이후 차씨가 카카오톡 보이스톡으로 전화했다”며 “(내) 전화번호를 알고 있는데도 회사 직원을 통해 연락한 이유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