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구제역… 수도권도 뚫렸다

연천 구제역… 수도권도 뚫렸다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7-02-08 23:04
수정 2017-02-09 03: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긴급 백신 접종… 방역 총력전

김제 농장 H5N8형 AI 첫 확진

경기도 연천에서 올 들어 세 번째 구제역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 소 사육 규모가 경북, 전남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경기(43만 6445마리·14.4%)까지 구제역이 확산된 것이다. 정부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전국 곳곳에 넓게 퍼져 있을 것으로 보고 긴급 백신 접종 등 차단 방역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연천군 군남면의 젖소 농가에서 114마리 중 10마리가 침흘림과 물집 등의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검사한 결과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2015년 4월 이후 거의 2년 만이다. 정부는 이 농장의 젖소를 모두 살처분하고 주변 3㎞ 이내 우제류(발굽이 2개인 소·돼지·염소 등) 가축 사육농가에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김경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구제역 농가 사이에 역학 관계가 적어 바이러스를 최초로 유입시킨 ‘발원 농장’은 따로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소강상태를 보이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전날 전남 여수, 경기 용인 등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 6건에서 H5N6형과 H5N8형 AI가 무더기로 검출됐다. 지난 6일 의심 신고가 접수된 전북 김제 산란계 농장은 H5N8형 AI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야생조류가 아닌 가금 농장에서 H5N8형이 확인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7-02-09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