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정유라 특혜’ 최경희 소환…취재진에 묵묵부답

특검, ‘정유라 특혜’ 최경희 소환…취재진에 묵묵부답

입력 2017-02-09 14:04
수정 2017-02-0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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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영장 기각 이후 첫 소환…재청구 여부 조만간 결정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9일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에게 학사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을 소환 조사했다.

최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 45분께 특검 사무실이 있는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에 도착했다.

최 전 총장은 ‘최순실씨와 어떤 관계인가’ 등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말을 하지 않고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난달 25일 이후 그가 특검에 소환된 것은 처음이다.

최 전 총장은 2015년 정씨가 부정한 방법으로 이대에 들어가 온갖 특혜를 누릴 수 있도록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2014년 9월 최 전 총장은 남궁곤(56) 당시 입학처장으로부터 정씨가 2015학년도 수시모집 체육특기자 전형(승마 종목)에 지원했다는 보고를 받고 정씨를 뽑으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 전 총장은 작년 1학기를 앞두고 최순실씨의 청탁을 받아 정씨에게 학점 특혜를 주라는 지시를 이인성(54) 의류산업학과 교수에게 내린 것으로 특검은 보고 있다.

특검은 지난달 22일 최 전 총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소명 정도에 비춰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특검은 보강 수사를 거쳐 조만간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이규철 특검보는 8일 브리핑에서 “이번 주 중에는 재청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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