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에 단체기합” 야구방망이로 후배 때린 10대들

“너 때문에 단체기합” 야구방망이로 후배 때린 10대들

입력 2017-02-10 09:48
수정 2017-02-10 09: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 국제학교 한국인 유학생끼리 갈등…피해자 갈비뼈 골절

중국의 한 국제학교에 다니는 10대 한국인 유학생들이 단체기합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후배를 야구방망이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A(17)군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해 11월 23일부터 12월 26일 사이 중국 항저우 소재 자신들이 다니는 국제학교에서, 단체기합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후배 B(15)군을 세 차례에 걸쳐 주먹과 야구방망이로 폭행,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B군을 뒷짐 지게 만든 뒤 주먹을 휘두르거나 알루미늄 소재 야구방망이로 때렸다.

이로 인해 B군은 갈비뼈가 미세하게 부러지는 등 전치 5주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군 등은 방학을 맞아 한국에 들어왔다가 B군 부모의 고소로 경찰에 붙잡혔다.

A군 등은 경찰에서 대부분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피해자가 기숙사에 늦게 귀가하는 등 규율을 어겨 운동장을 두 바퀴 뛰는 단체기합을 받게 되자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A군 등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