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첫 재선거 배지는 누가…탄핵·보수분열로 예측 불가

20대 국회 첫 재선거 배지는 누가…탄핵·보수분열로 예측 불가

입력 2017-02-12 11:05
수정 2017-02-1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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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의성·군위·청송 선거구 물밑 경쟁 치열

오는 4월 12일 치르는 경북 상주·의성·군위·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 정치권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4월 총선 이후 처음으로 하는 국회의원 재선거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분열, 탄핵정국 등 굵직한 정치이슈가 터져 나온 뒤 경북 민심을 읽을 수 있는 잣대라고 할 수 있어서다.

이 선거구에는 김종태 새누리당 의원이 선거기간 부인의 금품제공으로 낙마함에 따라 금배지를 달려는 정치인들 물 아래 경쟁이 치열하다.

경북에서도 비교적 시골에 속하는 이 지역은 보수 색채가 강하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바른정당과 갈라졌고 탄핵정국으로 보수 정당이 승리를 장만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야당이 여권 분열에 따른 반사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게다가 국회 제1당이 새누리당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바뀌어 현 의석수를 유지한다면 기호 1번을 민주당이 맡는다.

의석수에 따라 새누리당이 2번, 국민의당 3번, 바른정당 4번, 정의당 5번이다.

현재 거론되는 출마 예정자는 김영태 더불어민주당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위원장, 김재원 전 국회의원, 김희국 전 국회의원, 남동희 전 매일경제신문 기자, 박영문 전 KBS미디어 사장, 성윤환 전 국회의원을 들 수 있다.

김영태 위원장을 빼면 모두 새누리당에 몸을 담은 이력이 있다.

대부분 지난해 총선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예비후보를 사퇴했다.

김재원 전 의원은 청와대 정무수석을 하던 중 최순실 국정농단사태가 불거지자 물러났다.

김희국 전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친박세력에 밀려 자기 지역구인 대구 중·남구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다.

그는 유승민 의원과 함께 바른정당 창당에 힘을 보탠 만큼 바른정당 후보로 정치권에서 거론한다.

김 전 의원은 “당에서 출마하라는 제의를 받았는데 지역구가 대구 중·남구여서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원, 김희국 전 의원 모두 의성이 고향이다.

상주 출신인 성윤환 전 의원과 박영문 전 사장은 지난해 총선 때 예비후보로 활동하다가 새누리당 공천 경선에 불참했다.

박 전 사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가 번복하고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바 있다.

김영태 위원장은 지난해 4월 이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와 김종태 의원과 맞붙은 경험이 있다.

당시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김종태 후보는 77.65%란 전국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들 외에도 김좌열 전 청와대 홍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김진욱 울진경찰서장,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소장자 배익기씨, 성백영 전 상주시장을 출마자로 꼽기도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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