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규모 1.9 지진에 온라인 들썩…괴담 유포도

대전 규모 1.9 지진에 온라인 들썩…괴담 유포도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2-13 14:23
수정 2017-02-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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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규모 1.9 지진 발생. 연합뉴스
대전 규모 1.9 지진 발생. 연합뉴스
13일 새벽 대전 도심에서 발생한 규모 지진으로 온라인이 온종일 달아올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8분 대전 유성구 남남서쪽 3㎞ 지점에서 규모 1.9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가 2.0을 넘지 않았기에 기상청은 별도의 통보나 안내 문자를 발송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진 진앙 깊이가 8∼9㎞로 비교적 얕아 진동을 느꼈던 주민 40여명은 소방본부에 문의 전화를 했고, 새벽임에도 ‘대전 지진’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올랐다.

날이 밝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진 발생 당시에 ‘쿵’ 소리가 들렸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이어졌다.

기상청 안내가 따로 없어 관련 정보를 파악하려는 의도와 지진에 민감해진 사회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개월 사이 경북 경주와 울산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지진이 잇따르면서 피해가 작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지진이 아닌 다른 진동 같다’는 의혹 제기 글이나 ‘군부대에서 탄내(타는 냄새)가 난다는 댓글이 자꾸 없어진다’는 등 괴담도 등장했다. 유성구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성폐기물 안전 여부를 연결지으며 예민하게 반응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대전시 관계자는 “특별한 이상 징후는 없는 데다 인명·재산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규모 1.9 지진은 극소수를 제외하곤 전혀 느낄 수 없는 정도의 충격이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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