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측, 헌재 탄핵심판 ‘24일 최종변론’ 연기요청할 듯

朴대통령측, 헌재 탄핵심판 ‘24일 최종변론’ 연기요청할 듯

입력 2017-02-19 11:47
수정 2017-02-19 11: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르면 20일 변론에서 입장 밝혀…‘고영태 녹음파일’ 일부 검증 주장

박근혜 대통령 측이 이달 24일로 예정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이르면 20일 변론에서 최종변론 준비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헌재에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2일 증인신문을 마치고 23일 종합 서면을 낸 뒤 24일 최종변론을 여는 일정은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도 과도하게 빠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고영태 녹음파일’ 분석, 증인신문 준비 등에도 시간이 부족하다”며 “마지막 증인신문 이후로 최종변론 준비에 5∼10일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동흡 변호사 등 대통령 대리인단은 헌재가 24일 변론을 마무리할 방침을 밝히자 곧바로 “최종변론 준비에 최소 5∼7일의 시간 여유를 달라”고 반발했다.

이에 강일원 주심 재판관은 “바로 번복은 어렵지만 말씀하신 사정을 적어주면 다시 논의해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박 대통령 측은 20일 15차 변론기일에서 ‘고영태 녹음파일’ 2천300여개 중 수십 개를 직접 심판정에서 틀어보는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할 계획이다.

특히 검증을 위한 별도의 기일을 추가로 지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박 대통령의 최종 변론기일 출석 가능성은 아직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헌재는 박 대통령이 최종변론에 출석하면 최후진술 전후로 국회나 재판관의 질문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회 소추위원과 일부 재판관은 대통령이 출석할 경우 그간 심리에서 대리인단 측 설명이 미진한 부분에 관해 박 대통령에게 물어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 대리인단 일각에선 대통령이 답하기 어려운 질문은 대리인단의 도움을 받거나 대리인이 대신 답하는 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