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 목 졸라 살해한 비정한 30대母…“우울증 앓아”

두 아들 목 졸라 살해한 비정한 30대母…“우울증 앓아”

입력 2017-02-19 20:28
수정 2017-02-1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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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대망상과 우울증에 시달리다 어린 두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30대 여성이 구속됐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두 아들을 살해한 A(37)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2시께 울산시 북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초등학생인 큰아들(11)과 유치원생인 작은아들(7)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도 스스로 목을 매 자살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일을 마치고 돌아온 남편이 두 아들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A씨가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대망상을 동반한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A씨는 두 아들에게 장애가 있다고 믿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유서와 가족 진술 등을 토대로, 두 아들이 장애가 있다고 믿은 A씨가 본인이 사망하면 아이들을 돌봐 줄 사람이 없다고 판단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작 두 아들은 아무런 장애가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범행을 시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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