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파일’ 녹음한 김수현, 최순실 재판 증인으로 나온다

‘고영태 파일’ 녹음한 김수현, 최순실 재판 증인으로 나온다

입력 2017-02-20 10:46
수정 2017-02-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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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신청으로 증인 채택…3월 7일 신문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나눈 대화를 녹음한 측근 김수현(전 고원기획 대표)씨가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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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녹취록’ 공개 재판장으로 향하는 최순실
’고영태 녹취록’ 공개 재판장으로 향하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인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이날 재판에서는 최씨의 최측근이었다가 사이가 틀어진 뒤 각종 의혹을 폭로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지인들의 대화가 담긴 이른바 ’고영태 녹음파일’이 일부 공개된다.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20일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서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여 이른바 ‘고영태 파일’을 녹음한 김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재판부는 향후 공판과 증거조사 일정 등을 고려해 김씨를 다음 달 7일 공판에 부르기로 했다.

김씨의 휴대전화에 녹음돼 있던 파일들은 이달 6일 고씨가 증인으로 나왔을 때 일부 공개됐다. 고씨가 측근들과 대화하며 “이사장하고 사무총장하고 쓰레기XX 같아…정리를 해야지. 쳐내는 수밖에 없어…거기는 우리가 다 장악하는 거제”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일부 파일에서 고씨는 “내가 제일 좋은 그림은 뭐냐면…이렇게 틀을 딱딱 몇 개 짜놓은 다음에 빵 터져서 날아가면 이게 다 우리 거니까 난 그 그림을 짜고 있는 거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고씨가 사태를 왜곡하고 조작했다며 ‘국정농단’ 의혹 일체를 부인해온 최씨 측은 이 녹음파일을 확보해 일부를 증거로 제출한 상태다.

고씨는 증인신문에서 녹음파일 내용에 대해 “대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김씨와 농담 식으로 한 이야기”라고 말했으며 재단장악 의도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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