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선 재벌면담 때 현안자료 작성 안해” 헌재 증언

“MB정부선 재벌면담 때 현안자료 작성 안해” 헌재 증언

입력 2017-02-20 11:24
수정 2017-02-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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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말씀자료 작성’ 전 행정관…“기업별 현황자료 준비”

이명박 정부에서는 대통령과 기업 총수가 만날 때 ‘대통령 말씀자료’에 개별 기업의 현안과 건의사항 등을 따로 적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와 달리 현 정부는 면담 때 기업 현안을 파악했다는 취지다.

방기선 전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은 20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5차 변론에서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도 기업 총수를 면담할 때 기업 현황 및 건의사항 등을 말씀자료에 기재했느냐”는 대통령 대리인단의 질문에 “개별적인 기업에 대한 말씀자료에 개별적 사항은 없었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말씀자료의) 대부분은 거시적인 이야기였고, (관련 법령) 개정사항이라든지 (개별 기업과 관련된 사안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정 중 2014년 10월과 2015년 7월, 2016년 2월 세 차례에 거쳐 기업 총수들을 면담했는데, 방 전 행정관은 당시 대통령 말씀자료 작성에 관여했다. 이 자료에는 기업별 현황자료 등이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 전 행정관은 또 이전 정권에서는 대통령 말씀자료에 개별 기업의 현황을 기재하는 양식 자체가 없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대통령 말씀자료 중 기업별 현황자료 양식을 직접 만들었느냐”는 국회 소추위원단의 질문에 “그 전에는 양식이 없어서 (제가) 직접 만들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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