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특혜’ 관여의혹…특검, 김상률 前수석 참고인 소환

‘이대 특혜’ 관여의혹…특검, 김상률 前수석 참고인 소환

입력 2017-02-24 10:58
수정 2017-02-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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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재정사업 몰아주기 특혜’ 관련 여부 추궁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상률(5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24일 오후 소환될 예정이던 김 전 수석은 예정보다 이른 오전 10시께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대치동 D빌딩에 출석했다.

김 전 수석은 ‘비선실세’ 최순실(61)씨의 국정농단 사실을 전혀 몰랐는지, 차은택·송성각과 관련돼 청와대에 입성했는지 등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은 김 전 수석이 이화여대의 재정사업 특혜 의혹에 관련됐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이화여대는 최순실의 딸 정유라(21)씨에게 특혜를 주고 정부의 재정지원 사업에 대거 선정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도종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대는 작년 BK21플러스를 비롯해 정부의 대학 재정지원 사업 9개 중 8개(나중에 1개는 선정 후 자진 철회)에 선정됐다.

이대는 주요 대학 가운데 사업 숫자를 기준으로 정부 재정지원에 가장 많이 선정됐다.

특히 이대는 사립대 중에서는 유일하게 박근혜 정부 들어 신설된 교육부 재정지원사업 6개에 모두 선정됐다.

한편 김 전 수석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 함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정책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김 전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이 ‘나쁜 사람’으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진 노태강 전 체육국장에게 사직을 강요한 혐의도 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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