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청와대 압수수색 필요하면 한다…일단 朴조사 주력”

檢 “청와대 압수수색 필요하면 한다…일단 朴조사 주력”

입력 2017-03-17 15:19
수정 2017-03-1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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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내용 계속 준비 중…조사 장소는 여전히 저울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검찰이 청와대 압수수색도 필요하면 검토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17일 오후 취재진과 만나 청와대 압수수색 관련 질문에 “현재는 일단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에 주력할 것”이라면서도 “압수수색도 나중에 필요하면 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청와대와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압수수색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현 상황에서 압수수색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지만, 가능성 자체를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청와대 경내 압수수색을 시도했다가 청와대 측의 거부로 임의제출 방식으로 수사 관련 자료를 넘겨받았다. 특검도 지난달 경내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비서실과 경호실이 불허해 무산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에게 21일 출석을 요구한 검찰은 당장은 조사 준비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질문사항은 계속 뽑고 있다. 장소는 두세 군데를 두고 저울질하는 중”이라며 “보안 등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은 다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를 맡을 검사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면서도 이원석 중앙지검 특수1부장, 한웅재 형사8부장 등 수사 핵심 간부의 참여 가능성에 대해선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예상 조사 시간에 대해선 “복잡한 문제가 걸려 있다”며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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