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최종 점검 완료… 시험 인양 22일 이후로 연기

세월호 인양 최종 점검 완료… 시험 인양 22일 이후로 연기

입력 2017-03-19 22:24
수정 2017-03-20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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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5일쯤 본격 인양될 듯

세월호 인양 전 점검작업이 모두 완료됐다. 다만 선체를 1∼2m 들어 올리려던 시험 인양은 높은 파도 때문에 시도되지 않았다. 인양단은 오는 22일 이후 기상 여건을 보면서 시험 인양 등 후속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본격적인 세월호 인양은 다음 소조기인 다음달 5일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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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군 맹골수도에서 세월호 인양을 위한 점검 작업이 19일 마무리됐다. 사진은 세월호를 받쳐 들고 목포신항까지 운반할 반잠수식 선박의 모습. 연합뉴스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에서 세월호 인양을 위한 점검 작업이 19일 마무리됐다. 사진은 세월호를 받쳐 들고 목포신항까지 운반할 반잠수식 선박의 모습.
연합뉴스
1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세월호 인양 장비 등에 대한 사전 점검이 모두 마무리됐다. 해수부와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세월호를 끌어올릴 66개 유압잭과 와이어(인양줄)의 인장력, 중앙제어장치 센서들에 대한 시험과 일부 보완작업을 벌였다. 세월호를 받쳐 들고 목포신항까지 운반할 반잠수식 선박은 지난 17일부터 26m까지 잠수하는 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정부는 19일에 세월호 인양을 시도하겠다고 전날 밝혔지만 발표 3시간 만에 기상 여건 악화로 취소했다. 다음달 5일 세월호 인양도 결국 날씨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가 가라앉은 맹골수도는 변화무쌍한 조류 때문에 기상 상황을 예측하기가 어려운 해역으로 꼽힌다.

한편 21일부터 ‘세월호 선체조사위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이 시행되면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곧 출범할 예정이다. 선체조사위는 선체 조사와 선체 인양 지도·점검, 미수습자 수습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위원회는 국회가 선출하는 5명, 희생자가족 대표가 선출하는 3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2017-03-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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