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검찰청에 21시간반 체류…전직 대통령 중 최장조사

박근혜, 검찰청에 21시간반 체류…전직 대통령 중 최장조사

입력 2017-03-22 09:21
수정 2017-03-22 09: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검찰 조사에만 14시간 소요…21일 자정 직전 조서 검토 돌입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14시간 동안 조사를 받아 검찰에 소환된 역대 전직 대통령 중 최장 시간 기록을 세웠다.

검찰의 전직 대통령 조사는 전두환·노태우·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네 번째다. 그러나 전두환 전 대통령은 검찰 소환에 불응해 실제로 검찰청에 나와 조사를 받은 전직은 노태우·노무현 전 대통령 두 명이었다.

1995년 11월1일 오전 9시45분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출석한 노태우 전 대통령은 15분간 면담 후 10시부터 조사를 받았다. 조서 검토까지 포함해 모든 과정을 마치고 청사를 나온 시간이 이튿날 새벽 2시20분께다.

전체적으로 16시간20분이 소요된 셈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2009년 4월30일 오후 1시20분께 서초동 대검 청사에 도착해 다음 날 새벽 2시10분까지 13시간가량(조서 검토시간 포함) 중수부에서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조사 자체는 출석 당일 오후 11시20분께 끝났으나 조서 검토에 약 3시간이 걸렸다.

통상 조사를 받고 나면 변호인과 함께 피의자 신문조서를 검토한 뒤 본인 진술과 달리 기재됐거나 취지가 다른 부분 등 수정이 필요한 부분은 고치고 서명·날인하게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1일 오전 9시25분께 검찰 청사에 들어가 9시35분부터 조사를 받았으며 오후 11시40분께 조사가 끝났다. 조사 자체로는 약 14시간(휴식 포함)이 소요된 셈이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7시간여에 걸쳐 조서를 검토·확인하고 날이 밝은 후 22일 오전 6시54분께 검찰 청사 밖으로 나왔다.

검찰청 건물 내에서 박 전 대통령이 머문 시간은 약 21시간29분에 달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