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40m 3년의 기다림’ 세월호 전체 형상 언제 드러나나

‘바닷속 40m 3년의 기다림’ 세월호 전체 형상 언제 드러나나

입력 2017-03-24 11:01
수정 2017-03-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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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새벽 0시를 전후 예상

2014년 4월 16일 전남 진도 맹골수도에 침몰한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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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해진 인양 현장
분주해진 인양 현장 24일 오전 전남 진도군 사고 해역에서 세월호 수면위 13m 인양이 임박함에 따라 예인선이 오가는 등 현장이 분주해지고 있다.
연합뉴스
사망 295명, 미수습자 9명 등 304명의 희생자를 낸 세월호는 맹골수도 40m 차디찬 바닷속에서 3년간 인양의 손길을 기다려야 했다.

세월호가 24일 오전 목표치를 불과 1m 남긴 12m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기술적, 선체 구조적 이상이 없다면 이날 오전 중으로 목표치까지 수면위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잭킹 바지선에 단단히 고정하는 작업을 하고 바지선의 묘박줄(mooring line)을 회수한다.

이어 예인선 5척으로 바지선에 고정된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까지 끌고 가게 된다.

앞서 해수부는 원칙적으로 이들 과정에 총 36시간 소요된다고 했으나 이날은 최대한 소요시간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이와 관련 이날 “소조기가 끝나는 오늘 자정까지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올려놓겠다”고 밝혔다.

물속에 잠긴 반잠수식 선박이 물 위로 떠오르게 되면 세월호는 물 위로 완전히 올라오게 된다.

길이 145m, 높이 24m, 폭 22m인 세월호 전체 형상이 드러나는 순간이 된다.

따라서 해수부 발표대로라면 25일 새벽 0시를 전후에 전체 형상이 드러나게 된다.

물론 기상과 기술적 여건에 따라서 전체 형상이 수면위로 올라오는 시간은 더 늦춰질 수도 있다.

수학여행길에 오른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과 교사 14명, 일반승객 104명 등 모두 476명을 태우고 2014년 4월 15일 인천항을 출발해 다음 날 맹골수도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전체 모습이 3년 만에 유가족, 미수습자 가족 등 국민 눈앞에 드러날 시간도 머지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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