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 전 대통령 진실 밝히는 것이 검찰·법원의 도리”

안철수 “박 전 대통령 진실 밝히는 것이 검찰·법원의 도리”

입력 2017-03-27 15:48
수정 2017-03-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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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주지 스님 예방, “국민 원하는 진실과 사과…둘 다 이뤄지지 못했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는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계속 진실을 숨기려고 한다면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검찰과 법원의 도리”라고 말했다.

이날 경남 양산 통도사를 방문한 안 전 대표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진실과 사과지만 지금까지 둘 다 이뤄지지 못했다. 검찰은 법과 국민만 보고 수사에 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울산·경남권 경선을 하루 앞둔 이날 안 전 대표는 부산에서 열리는 TV토론회에 앞서 양산 통도사를 방문했다.

그는 통도사 영배 주지스님과 15분가량 환담하며 당내 경선과 대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안 전 대표는 “5년전 국민들이 저를 불러주셨을 때 정치를 배우라는게 아니라 바꾸라는 것이었다”며 “초심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끝난 호남권 경선 결과에 대해 그는 “이틀간 최대 4만명 정도가 투표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비가 왔는데도 9만명이 훨씬 넘게 왔다”며 “부산·울산·경남권 경선도 관심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배 주지스님은 “지금 정치 지도자들이 국민을 잘 보살피지 못해 마음에 깊은 상처가 있다”며 “근간에 국가적 불행이 많지만 어떤 분이 지도자가 되더라도 깊은 상처를 입은 국민 마음을 치유하고 꿈과 희망을 안고 살아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주지 스님이 “우리나라는 정치가 모든 분야를 장악하고 있는데 잘못됐다”고 지적하자 안 전 대표는 “지금까지 정치가 앞에서 끌었다면 다음 정부는 반드시 뒤에서 밀어주는 식으로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화답했다.

영배 스님은 “과거 정당 경선은 절차가 까다로와 국민 참여가 힘들었는데 국민의당 국민경선은 주민등록증만 가지면 누구나 투표권을 주니 참 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안 전 대표는 “경선 참여는 민주주의 발전에 벽돌을 하나씩 쌓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도사 방문에 앞서 안 전 대표는 양산 남부시장을 방문해 4·12 재보선 국민의당 경남도의원 양산1선거구 도의원 선거에 나선 강창준 후보를 지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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