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순실-삼성 뇌물혐의 수사, 시간 부족해 중단한 것”

검찰 “최순실-삼성 뇌물혐의 수사, 시간 부족해 중단한 것”

입력 2017-03-27 16:04
수정 2017-03-27 16: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검찰, 수사 마무리 하면서 뇌물 안 된다고 판단” 최씨측 주장에 반박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 등의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삼성과 관련한 최씨의 뇌물혐의를 부정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 특수본은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재판에서 “(삼성 뇌물과 관련해서는) 시간 부족으로 수사가 중단된 것이지 잠정적으로 뇌물이 안 된다고 판단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더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혐의가 입증됐고, 공여자인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은 그 혐의로 구속까지 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 재판에서 “서울중앙지검 특수본에서 수사를 다 (마무리)하면서 삼성은 뇌물이 안된다는 것을 판단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검찰이 정면 반박한 것이다.

검찰 특수본은 지난해 11월 20일 최씨를 기소하면서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공모한 혐의에 삼성과 관련한 뇌물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당시 박 전 대통령과 최씨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430억원대의 뇌물을 받기로 공모하고, 실제 약300억원이 최씨에게 뇌물형태로 건네졌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후 수사에 나선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승계받는 데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받으려 뇌물을 건넸다고 보고, 이 부회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하고 최씨를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