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발굴 전문가 “세월호 세우다 유해손상 가능성…점검 우선”

유해발굴 전문가 “세월호 세우다 유해손상 가능성…점검 우선”

입력 2017-03-27 17:19
수정 2017-03-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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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발굴 권위자인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는 27일 세월호 수색을 위해 선체를 세울지 판단하기에 앞서 전문가가 유해 상태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세월호국민조사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등 주최로 열린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의 원칙과 방안’ 세미나에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주장했다.

세월호는 전남 진도 앞바다에 36개월째 가라앉아 있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이 정도 지난 유해는 골반과 허벅지 뼈 등 큰 뼈만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고, 작은 충격에도 손상되기 쉬운 상태다.

박 교수는 해양수산부가 세월호의 객실 부분을 절단한 뒤 바로 세워 수색에 들어가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에 대해 “유해가 흔들릴 수 있다”며 우려했다.

그는 “선체를 눕힌 상태에서 학생들이 집중적으로 있었던 방에 선별적으로 들어가 세워도 좋겠다고 판단되면 그 때 세워야 한다”면서 “만약 (방에) 뻘이 들어차 있지 않다면, 유해가 움직이는 상태라면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또 “(수색 과정에서)호스로 물을 뿌리는 등 부유물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밑에 있을지 모를 유해가 부서질 수 있다”면서 “매우 조심스럽게 확인한 뒤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이뤄진 인양 과정에서도 유해가 유실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박 교수는 우려했다.

박 교수는 “나는 인양 과정에 대해 말씀드릴 위치에 있지 않고, 배 구조를 정확하게 모른다”면서도 “유실방지망이 (해저에 누워있던) 세월호의 누운 면에는 없어 선체를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유해가) 유실됐을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6·25 전사자 유해 발굴단장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 조사단장을 맡은 박 교수는 유해발굴 분야 권위자로 꼽힌다.

박 교수는 “조만간 해수부 측과 다시 만나 미수습자 수습 방안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지난해 논의에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련 기관이 수습을 맡고 우리(학계 등 전문가들)가 모니터링하는 방식으로 하자는 얘기가 오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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