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기소 앞둔 검찰, ‘관제시위’ 수사도 이달말 마무리

박근혜 기소 앞둔 검찰, ‘관제시위’ 수사도 이달말 마무리

입력 2017-04-10 09:49
수정 2017-04-10 09: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허현준 행정관 혐의 입증 막판 보강조사…구속영장도 검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가 종반부로 접어든 가운데 검찰이 이른바 ‘보수단체 관제시위’ 의혹 수사도 이달 말께 종결짓기로 하고 막바지 관련자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심우정 부장검사)는 의혹에 연루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보수단체 관계자들을 이번 주 잇따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관제시위를 배후 관리한 것으로 의심받는 청와대 정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 허현준(49) 선임행정관의 혐의와 범죄사실 등을 확정하기 위한 보완 수사 성격이다.

허 행정관은 전경련을 압박해 대한민국어버이연합·엄마부대봉사단 등 보수 성향의 친정부 단체들을 재정 지원하도록 하고 관제시위를 추동했다는 의혹을 산다.

그는 이달 6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허 행정관을 다시 부르지는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관련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며 신병 처리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은 허 행정관의 혐의가 충분히 소명된다는 판단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번 주말이나 내주 초께로 예상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 기소 시점에 맞춰 수사를 종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검찰은 이와 관계없이 당분간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되도록 이달 말까지는 허 행정관을 재판에 넘기고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