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근혜 ‘5차 옥중조사’…마지막 조사 후 기소 검토

검찰, 박근혜 ‘5차 옥중조사’…마지막 조사 후 기소 검토

입력 2017-04-12 10:03
수정 2017-04-12 10: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뇌물 등 혐의 전반 추궁…이르면 주말께 마무리할 가능성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치는 검찰이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다섯 번째 ‘옥중조사’에 들어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시흥 소재 서울구치소로 수사팀을 보내 대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3차 조사에 참여한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부장검사가 다시 신문을 맡았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선 여전히 유영하(55·24기) 변호사가 변호인석 자리를 지켰다.

이번 조사는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제 모금에 따른 직권남용·강요, 삼성그룹 뇌물수수 등 주요 혐의 전반이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롯데 등의 경영 현안을 대가로 자금 지원을 요구했다는 의혹도 주요 조사 대상이다.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기 전 마지막 조사가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검찰은 1∼5차 조사 내용과 기존에 확보한 증거 자료,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만간 박 전 대통령의 혐의와 범죄사실을 확정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는 시점은 이번 주말 또는 내주 초께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박 전 대통령 기소 시점에 뇌물공여 의혹을 받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SK그룹 최태원 회장 등의 처벌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검찰은 이날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우병우(50·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도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기기로 방침을 정하고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과 더불어 일괄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