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만에 상황 종료...허위신고자 부산서 체포

삼성 서초사옥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14일 접수돼 경찰 특공대가 출동하고 임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의심 물체가 발견되지 않아 2시간여 만에 상황이 종료됐다.

경찰은 허위신고임을 확인하고, 허위 신고자를 부산에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8분쯤 부산지방경찰청에 ‘삼성생명 사무실에 폭발물을 설치할 계획’이라는 페이스북 메시지를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특공대를 투입 폭발물 탐지 작업을 진행했지만 의심 물체를 발견하지 못해 오후 1시35분을 기점으로 대피 상황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생명 빌딩에 있는 사람들을 전원 대피시키고 경찰특공대 등을 동원해 수색했지만 의심 물체를 발견하지 못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경찰과 군이 폭발물을 수색했지만 의심물체가 나오지 않았다”며 “경찰측에서 상황종료를 통보했고, 허위신고였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부산청으로 “폭발물 설치 내용의 글을 지인이 지난 11일 받았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글을 올린 사람의 이름은 영어로 ‘리길청’이라 쓰여져 있고 2명의 북한 공작원이 서울 서초 삼성라이프 서초타워4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글이다.　

글을 올린 ‘리길청’이란 이름은 과거 남북군사분과위 위원을 지낸 북한 측 인물로 추정되지만 글을 올린 사람이 맞는지는 확인이 현재로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