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헤어진 여행가방, 세월호 참사 3년 만에 가족 품으로

낡고 헤어진 여행가방, 세월호 참사 3년 만에 가족 품으로

입력 2017-04-28 12:03
수정 2017-04-2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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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故 최진혁군 가방 바지 등 가족에 인계

주인을 잃은 채 세월호와 함께 3년간 깊은 바닷속에 잠겨 있던 여행 가방과 옷가지 등이 낡고 헤어진 모습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세월호 유류품을 관리하는 목포시는 단원고 학생인 고(故) 최진혁(2학년 8반)군의 소유로 확인된 가방과 바지 등을 유가족에게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최 군의 가방 등은 현장 수습본부가 다른 25점의 유류품과 함께 목포시에 인계하기 직전 가족들이 확인했다.

지난 24일 오후 1시 40분께 선체 4층 1구역에서 발견된 가방은 바닷속에서 표면이 찢기고 구멍이 나 크게 훼손됐다.

가방 안에서는 교복과 속옷, 양말, 휴대전화 충전기, 화장품, 청바지 등이 함께 발견됐다.

목포시는 나머지 유류품을 전날 시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날도 신발과 의류, 가방 등 31점의 유류품을 수습본부로부터 넘겨받는다.

이들 유류품도 인수하는 대로 시 홈페이지에 사진과 함께 습득 공고한다.

유류품을 찾으려면 신분증과 소유관계 확인 증빙서, 영수증, 과거 사진 등을 챙겨 목포신항 내 세월호 수색 현장을 방문하면 된다.

목포시가 세월호 수색 현장에서 운영하는 유류품 수령 사무실은 평일·주말·공휴일 구분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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