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관측장비에 영덕읍 32.7도…그늘 찾아 더위 식혀
4월 마지막 날인 30일 경북 의성 한낮 기온이 31.5도까지 치솟으며 전국에서 가장 더웠다.낮 최고기온은 대구·영덕 31.1도, 구미 31.4도, 울진 31.2도, 포항 31.3도, 경주 31도, 상주 30.8도, 안동 30.6도, 문경 29.4도, 영주 29.3도, 청송 29.7도, 봉화 28.7도까지 올랐다.
예년 최고기온보다 7.3∼11.7도 높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으로는 영덕군 영덕읍 수은주가 32.7도로 가장 높았다.
낮 기온이 크게 오르자 대구 중구 동성로 등 도심 거리에는 시민이 아이스크림과 휴대용 선풍기를 손에 들고 걸어 다녔다.
모자를 쓰거나 양산을 들고도 햇볕을 가리지 못해 얼굴을 찡그린 사람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일부 시민은 달성공원 등을 찾아 나무 그늘에서 더위를 식혔고 어린이들은 대구 중구 2·28 공원 등 도심 분수대에서 발을 담그기도 했다.
대구와 경북 성주, 칠곡 등 12개 시·군에는 27일부터 건조주의보가 내렸다.
대구기상지청은 “남해 상에 있는 고기압 영향으로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와 기온이 올라갔다”며 “내일은 한낮 기온이 조금 떨어져 23∼27도 분포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