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도 쉴 틈 없다”…세월호 객실 진입 절단, 5일 완료

“연휴도 쉴 틈 없다”…세월호 객실 진입 절단, 5일 완료

입력 2017-05-01 16:18
수정 2017-05-0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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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일 ‘징검다리 연휴’에도 절단 작업 계속

세월호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4층 선미 객실 진입을 위한 5층 전시실 절단 작업이 5일 어린이날까지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월호 전시실 해체팀은 이를 위해 1일 근로자의 날, 3일 석가탄신일, 5일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에도 절단 작업을 계속한다.

1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전시실 해체팀은 전날 세월호 선미 측 5층 전시실 천장 절단 작업에 돌입해 전체 440㎡ 중 72㎡를 절단(16.4%)했다.

절단 작업은 단원고 여학생이 이용했던 4층 선미 객실 진입을 위해 시작됐다. 이곳에는 미수습자 2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수습본부는 지난달 18일부터 진행한 세월호 내부 수색에서 4층 선미 객실로는 진입하지 못했다.

5층 전시실은 침몰 당시 충격으로 무너져 아래층인 4층 선미 객실에 눌어붙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인양 후 뭍에서도 수색이 쉽지 않았던 만큼 세월호 참사 당시 수중수색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수습본부는 ‘2인 1조’ 2개 팀으로 구성된 해체팀을 편성, 오전 8시부터 오후 5∼6시까지 이틀째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해체팀은 고소 작업 차량에 올라 선체 바깥쪽에서 가스절단기로 절단하고, 불이 붙지 않도록 물을 뿌리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다.

절단은 가로 20m, 세로 22m 크기의 전시실 천장을 가로 5m, 세로 3m 크기로 마치 타일 조각 떼어내듯 뜯어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작업은 1일부터 5일까지 근로자의 날,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등 ‘징검다리 연휴’에도 계속된다.

현재 작업 속도를 고려하면, 전시실 천장 절단 작업은 오는 5일까지 대부분 마무리될 전망이다.

해체팀은 전시실 천장을 벗겨낸 뒤 4층 선미 객실 천장에 부분적으로 구멍을 뚫어 진입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연휴에도 쉬지 않고 작업을 계속하면, 오는 5일까지 전시실 천장 절단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작업이 완료되면 4층 선미 객실로의 진입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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