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해역에 ‘소나’ 투입…“모종삽 놓친 흔적 샅샅이”

세월호 침몰해역에 ‘소나’ 투입…“모종삽 놓친 흔적 샅샅이”

입력 2017-05-22 07:09
수정 2017-05-2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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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 뼛조각이 발견된 전남 진도 맹골수도 침몰해역에서 음파탐지 수중수색이 곧 시작된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침몰해역에서 진행 중인 펜스 테두리 주변 수색을 마무리하는 대로 수중음파탐지기(소나)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수습본부는 선체 인양 과정에서 유실을 막기 위해 세월호가 침몰한 바다 밑바닥에 가로 200m·세로 160m·높이 3m의 철제 펜스를 설치해 42개 수색 구역을 분류했다.

수중수색팀은 애초 세월호 선미 객실과 맞닿은 2개 특별구역과 나머지 40개 일반구역 수색이 모두 끝난 지난 19일을 기점으로 소나를 투입할 방침이었다.

수색팀은 소조기가 이어지는 22일까지 잠수시간 확보가 관건인 펜스 주변 수색을 마무리하고자 물때와 상관없는 소나 수색과 순서를 바꿨다.

가용인력을 모두 투입한 수색팀은 펜스 앞쪽 3.2m 범위 18개 구역 가운데 전날 오후 5시까지 15개 구역에 대한 수색을 마쳤다.

펜스 주변에서는 현재까지 작업용 모자 1점과 바지 1점 등 유류품 2점이 수습됐다.

소나 수색은 잠수사가 모종삽으로 진흙을 퍼내며 종·횡 양방향으로 훑었던 기존 방식에서 놓쳤던 물체를 탐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습본부는 소나 수색 시작에서 완료까지 1주일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소나 수색을 추가로 진행한다는 것은 해저면에서 삼중 수색을 촘촘하게 거듭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세월호가 침몰한 해저면에서는 객실이 닿았던 특별구역에서 지난 5일 사람뼈 추정 유골 1점이 발견됐다. 수습본부는 유전자정보(DNA) 분석을 거쳐 뼛조각이 미수습자의 유골임을 확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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