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다시 나고 있다”…노건호 삭발 이유 재치있게 해명

“머리 다시 나고 있다”…노건호 삭발 이유 재치있게 해명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5-23 17:13
수정 2017-05-2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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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씨가 공식적인 인사말에 앞서 삭발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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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씨가 23일 서거 8주기 추도식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2017. 5.23  노무현재단 영상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씨가 23일 서거 8주기 추도식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2017. 5.23
노무현재단 영상
건호씨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에서 “공식적인 행사지만 개인적인 해명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헤어스타일의 변화가 있었다. 정치적인 의사표시도 아니고, 사회 불만도 아니고, 종교적 의도도 아니다. 최근 좀 심하게 탈모 현상이 일어났는데 탈모반이 여러 군데 와서 방법이 없었다. 본의 아니게 속살을 보여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건호씨는 “병원에서 치료받으면서 물어보니까 별다른 원인 없이도 (탈모가) 오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조금 스트레스 받은 것 외에는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걱정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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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영상에 눈물 흘리는 노건호씨
추모영상에 눈물 흘리는 노건호씨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이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묘역 일원에서 열려 아들 건호씨가 추모영상을 보다 눈물을 훔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그는 “이번 일을 제가 겪으면서 전국의 탈모인 여러분에게 심심한 위로와 동병상련의 정을 전하는 바다. 저는 이미 다시 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건호씨는 “아버님이 역사의 도구로서 하늘이 정해준 길을 걸어간 건지, 아니면 시대를 가로질러 결국은 역사의 흐름에 새로운 물꼬를 트신 건지 저는 알지 못하겠다”면서 “아버님께서 살아계셨다면 오늘 같은 날은 막걸리 한잔하자고 하셨을 것 같다. 아버님을 사무치게 뵙고 싶은 날이다. 모든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1년 전인 지난해 노건호씨의 추도식 모습에서 탈모의 기색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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