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불만’…흉기 휘둘러 이웃 살해한 50대 체포

‘층간소음 불만’…흉기 휘둘러 이웃 살해한 50대 체포

입력 2017-05-30 13:32
수정 2017-05-30 13: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강원 춘천경찰서는 층간소음 문제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1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이모(50)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씨는 만취 상태로 지난 29일 오후 6시께 춘천시 교동의 한 주택에서 위층에 사는 김모 씨 부자에게 흉기를 휘둘러 아들(60)을 살해하고, 이를 말리던 아버지(90)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 부자 등은 사흘 전부터 건물 2층에 마련된 신당에서 3개월 전 숨진 가족을 위한 천도재를 지내고 있었다.

1층 원룸에 사는 이 씨는 범행 전에도 한 차례 올라가 항의했으나 피해자들은 이 씨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돌려보냈다.

그러나 이 씨는 20여 분 뒤 2층으로 다시 올라가 문을 두드리고 발로 찼으며 문이 열리자 흉기를 휘둘렀다.

가슴과 배 등을 찔린 아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이를 말리던 아버지는 목 부위를 찔려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평소 층간소음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오던 중 술에 취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이 씨는 알코올중독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은 기록이 있었으며 범행 당일 혼자서 안주 없이 소주 2병을 마셨던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 없이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아 생활했으며 전과도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의료기관에 정신병 치료 여부를 조회하는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