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이 생각하는 결혼 적령기는…남 31세, 여 28세

경기도민이 생각하는 결혼 적령기는…남 31세, 여 28세

입력 2017-05-30 16:42
수정 2017-05-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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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53.9% “결혼해야 한다”, 적정 자녀는 63%가 “2명”

경기도민은 남자의 결혼 적령기를 31세, 여자 결혼 적령기를 28세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민 10명 중 8명이 결혼에 대해 “해야 한다” 또는 “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연구원 이병호 연구위원 등은 경기도민 삶의 질 동태 분석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7∼8월 처음으로 도내 31개 시군 2만 가구의 19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가족과 결혼,주거 등 8개 영역에 걸친 설문 조사를 했다.

연구원이 조사결과를 분석해 30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남자의 결혼 적령기는 평균 31.27세, 여자는 28.45세로 분석됐다.

또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53.9%, ‘하는 편이 낫다’는 응답자는 29.9%였다. 83.8%가 결혼에 동의한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결혼을 안 해도 상관없다’는 응답자 비율은 60대 이상이 8.7%에 불과한 반면 30대는 21.4%, 20대는 30.7%로 연령이 낮을수록 높아졌다.

‘자녀가 있어야 한다’ 또는 ‘있는 편이 낫다’는 응답자가 83.7%로 조사된 가운데 적정 자녀 수는 62.9%가 “2명”이라고 답했다. 3명 이상이 적정하다는 응답자는 9.5%였다.

‘자녀가 있어야 한다’는 응답자 비율 역시 60대는 9.0%인데 비해 20대는 32.8%로 조사되는 등 연령이 낮아질수록 높아졌다.

도민은 이상적인 노후 생활비 마련 방법으로 44.2%가 ‘본인과 사회보장 제도가 함께 마련’, 23.7%가 ‘사회보장 제도 등 국가적 차원 보장’이라고 말했으며, ‘자녀들이 마련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1.3%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41.8%가 가계부채가 있다고 밝힌 가운데 부채 이유로는 내 집 마련, 전·월세 보증금 마련, 교육비 마련, 투자자금 마련, 결혼자금 마련 순으로 꼽았다.

또 월 최소 생활비는 평균 209만원, 적정 생활비는 평균 265만원이라고 밝혔다.

도민의 삶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56점으로 ‘보통’과 ‘약간 만족’의 중간 수준이었고, 지역 소속감(4점 만점)은 ‘경기도’가 2.89점, ‘거주 시군’이 2.91점, ‘거주 마을’이 3.06점으로, 지역이 좁아질수록 소속감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지속가능한 근거 중심의 정책 형성의 밑바탕을 마련하기 위해 이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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