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의상·표정까지 완벽… 25만명 홀린 ‘케이팝 축제’

춤·의상·표정까지 완벽… 25만명 홀린 ‘케이팝 축제’

유대근 기자
입력 2017-06-04 23:10
수정 2017-06-0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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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 달군 ‘2017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64개국 2500개팀 대륙별 예선
比·韓·러·美 4개팀 치열한 결승
레드벨벳 “프로처럼 해 놀랐죠”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결선에서 1위를 차지한 러시아의 여성 7인조 이그지스트 멤버들(가운데 흰색 옷과 검은 바지 차림 여성들)이 무대에서 트로피를 받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결선에서 1위를 차지한 러시아의 여성 7인조 이그지스트 멤버들(가운데 흰색 옷과 검은 바지 차림 여성들)이 무대에서 트로피를 받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전 세계 케이팝(한국 가요) 댄스 마니아들의 축제인 ‘2017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이 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렸다.

이날 커버댄스 대회 결선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드림콘서트’ 사전행사로 열렸다. 커버댄스는 우리 음악에 빠진 외국인 등이 한국 아이돌그룹의 춤을 따라 추는 것이다. 서울신문은 우리 가요와 댄스를 좋아하는 해외 한류팬이 즐길 만한 콘텐츠를 제공해 한류 열풍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1년부터 7회째 커버댄스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서울시와 한국문화원,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한국관광공사, 한국음반산업협회, 한·아세안센터, 올케이팝, 메가존 등의 후원으로 진행된 올해 행사에서는 64개국 2500여개팀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예선에 참여했다. 이날 결승 무대는 트위터 본사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중계돼 전 세계 네티즌 25만 5000여명이 함께 지켜보며 즐겼다. 심사는 이경형 서울신문사 주필, 안준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오성권 비오비오 엔터테인먼트 대표, 황동섭 더그루브엔터테인먼트 대표, 걸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웬디와 슬기가 맡았다.
2위를 차지한 필리핀 팀 Y.O.U가 아이오아이(I.O.I)의 ‘Whatta man’과 ‘너무너무너무’를 믹싱한 곡에 맞춰 춤추는 모습.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2위를 차지한 필리핀 팀 Y.O.U가 아이오아이(I.O.I)의 ‘Whatta man’과 ‘너무너무너무’를 믹싱한 곡에 맞춰 춤추는 모습.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3위인 미국 남녀혼성 5인조 그룹 ‘더 퍼스트 바이트’가 브레이브걸스의 노래 ‘롤린’에 맞춰 의자춤을 추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3위인 미국 남녀혼성 5인조 그룹 ‘더 퍼스트 바이트’가 브레이브걸스의 노래 ‘롤린’에 맞춰 의자춤을 추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대륙별 예선 등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필리핀과 한국, 러시아, 미국 등 4개팀은 팬들의 환호 속에서 기량을 뽐냈다. 첫 무대는 필리핀에서 온 여성 7인조 그룹인 ’Y.O.U’가 꾸몄다. 아이오아이(I.O.I)의 ‘Whatta man’과 ‘너무너무너무’를 믹싱한 곡에 맞춰 앙증맞은 안무와 파워풀한 군무를 동시에 선보였다.

두 번째 참가자인 한국 남성 7인조 그룹 오버페이트는 검은 재킷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에 맞춰 파워풀한 춤을 췄다. 러시아 여성 7인조인 이그지스트(X.East)는 방탄소년단의 ‘낫투데이’에 맞춰 에너지 넘치는 칼군무를 뽐냈고, 미국 남녀 혼성 5인조 그룹인 ’더 퍼스트 바이트’는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에 맞춰 의자를 활용한 춤을 췄다. 참가자들은 춤은 물론 의상과 표정까지 한국 원조 아이돌그룹을 완벽히 따라 하며 관중을 놀라게 했다.

이날 우승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온 이그지스트가 차지했다. 20대 여성 7명으로 이뤄진 팀임에도 보이그룹인 방탄소년단의 힘이 넘치는 군무를 완벽하게 따라 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모스크바 출신 여성 8인조 ‘인스피릿’이 우승한 데 이어 러시아의 강세가 이어진 셈이다. 이그지스트 멤버인 글라즈코바 마리아(21)는 “‘오늘 싸워 이겨내겠다’라는 가사의 의미를 살려 공격적으로 춤췄는데 이 점이 좋게 평가받은 것 같다”며 기뻐했다.
‘2017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결선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레드벨벳의 슬기(가운데)가 3일 심사평을 말하고 있다. 같은 그룹의 웬디(왼쪽)와 안준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2017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결선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레드벨벳의 슬기(가운데)가 3일 심사평을 말하고 있다. 같은 그룹의 웬디(왼쪽)와 안준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번 대회 2위는 Y.O.U, 3위는 더퍼스트바이트가 차지했다. 심사를 맡은 레드벨벳의 멤버 슬기는 “매우 떨렸을 법한데 춤은 물론 표정까지도 프로처럼 해 놀랐다”고 평했다. 엔디도 “많은 나라에서 케이팝 댄스를 따라 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18일 학교 정문 옆 수목 정비와 울타리 교체 공사를 마친 묘곡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 선생님과 함께 안전하게 개선된 학교 환경을 확인했다. 1985년 개교한 고덕1동 묘곡초등학교(교장 김봉우)는 “즐거운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는 묘곡”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1300여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교육의 터전이다. 개교 후 40년이 경과해 많은 시설물이 노후됐고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적기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특히 정문 옆 큰 수목들이 시야를 가려 아이들이 위험했고 학교 울타리는 철물이 날카롭게 돌출돼 학생들이 다칠 위험이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 측의 긴급한 요청을 받고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해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 이번 공사로 학교의 정문 및 후문의 수목 정비와 아스콘 재포장, 미끄럼 방지 포장을 했고 노후 울타리는 디자인형 울타리 24m와 창살형 울타리 315m로 교체 설치했다. 또한 조경 식재 144주와 고덕아이파크와 접한 부지 수목 정리도 같이
thumbnail - 김혜지 서울시의원, 묘곡초 정문 환경개선 및 노후 울타리 교체 완료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7-06-0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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