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청탁 인사 의혹’ 정찬우 전 금융위 부위원장, 검찰 고발

‘최순실 청탁 인사 의혹’ 정찬우 전 금융위 부위원장, 검찰 고발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6-15 14:54
수정 2017-06-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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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검찰에 고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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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2일 ‘제2회 지역경제 활성화 전국 순회 포럼’에서 축사를 하며 “스마트 도시는 결국 모든 사람들이 더 존중받을 수 있는 세상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2일 ‘제2회 지역경제 활성화 전국 순회 포럼’에서 축사를 하며 “스마트 도시는 결국 모든 사람들이 더 존중받을 수 있는 세상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금융정의연대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청와대 인사 청탁에 따라 KEB하나은행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찬우 전 부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두 단체는 이날 오후 정 전 부위원장에 대해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검찰 특별수사본부 등의 수사 결과에 따르면 최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 전 부위원장 등과 공모해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글로벌 영업2본부장을 승진시켰다는 의혹을 받는다.

최씨가 여러 차례에 걸쳐 박 대통령에게 이 전 본부장의 승진을 부탁했고다. 특검과 검찰은 대통령의 지시가 안 전 수석을 거쳐 은행으로 전달되는 중간 과정에서 정 전 부위원장이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화 전 본부장은 올해 초 독일에서 귀국해 주요 지점인 삼성타운지점장으로 발령받았고 이후 한 달 만에 신설된 글로벌영업2본부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 전 본부장은 독일법인장으로 근무할 당시 최씨 모녀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는 최씨의 부동산 구매 등 현지 생활을 돕고 최 씨의 딸 정유라 씨가 특혜 대출을 받도록 힘썼다.

금융정의연대와 참여연대는 “정찬우 전 부위원장은 당시 자신의 직위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은행에 대한 감시·감독 권한을 남용해 하나금융그룹 회장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도록 요구해 고유권한인 인사 업무를 방해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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