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폭탄 피의자 영장실질심사…고개 숙인 채 묵묵부답

텀블러폭탄 피의자 영장실질심사…고개 숙인 채 묵묵부답

입력 2017-06-15 13:40
수정 2017-06-15 13: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오늘 오후 구속 여부 결정

연세대 교수 연구실 ‘텀블러폭발물’ 사건 피의자인 김모(25)씨가 법원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으러 가는 길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으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씨는 15일 오전 9시 52분께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서울서부지법으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러 이동하며 카메라 앞에 섰다.

검은 티셔츠 차림에 검은색 모자와 흰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모습이었다. 이틀 동안 이어진 경찰 조사에 지친 듯한 기색이었다.

‘왜 범행을 저질렀나’, ‘논문 때문이었나’, ‘교수와 사이가 안 좋았나’, ‘살해 의도 있었나’ 등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김씨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경찰 차량에 탑승할 때까지 푹 숙인 고개를 들지 않았다.

오전 10시 4분께 서부지법에 도착해서도 아무 말 없이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법정으로 들어갔다.

김씨는 13일 오전 서대문구 연세대 제1공학관 자신을 지도하던 김모(47) 교수 연구실에 텀블러로 만든 사제폭발물을 설치해 김 교수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를 사건 당일 오후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여온 경찰은 전날 밤 폭발물 사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날 오후 나온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