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대교 교각 콘크리트 떨어져…“37년 전 미관상 덧붙인 탓”

성산대교 교각 콘크리트 떨어져…“37년 전 미관상 덧붙인 탓”

입력 2017-06-15 16:11
수정 2017-06-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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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발견해 신고…서울시 “외부 전문가 자문 거쳐 조치할 것”

15일 오전 서울 한강 성산대교 북단 6번 교각에서 길이 1m가량의 콘크리트 덩어리가 떨어져 내리는 일이 벌어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께 한강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던 시민이 이를 발견해 당국에 신고했다. 콘크리트 덩어리는 교각을 받치는 기초 콘크리트 위로 떨어졌다. 현재 이 콘크리트는 모두 회수된 상태다.

시는 이날 외부 전문가를 긴급히 초청해 해당 지점의 문제점을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준공 당시 한강공원에서 바라보는 미관을 좋게 하려고 기존 철근 콘크리트 구조에 콘크리트를 다시 덧붙였다”며 “덧붙인 틈에 수십 년간 균열이 생기면서 일부가 떨어졌다”는 의견을 냈다고 시는 전했다.

내부순환도로와 서부간선도로를 잇는 성산대교는 길이 1천455m, 폭 27m 규모로 1980년 건설됐다.

교량 노후화가 진행되고, 교통량 증가 등으로 교량 손상이 가속화되면서 2012년 정밀안전진단에서 C등급을 받았다.

성산대교 일일교통량은 17만대 이상으로 한강 다리 가운데 한남대교 다음으로 교통량이 많다. 차로당 교통량은 2만9천여 대로 가장 많다.

시 관계자는 “현재 이번 일과 관련해 다른 교각 콘크리트를 조사할 계획은 없다”며 “6번 교각은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앞으로 조치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4월부터 성산대교 보수·보강 공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우선 노후화가 심한 북단 접속교 212m와 램프 2곳 100m 구간을 보수하고 있다. 이후 남단 접속교 317m와 램프 4곳 650m, 접속 육교 45m 구간을 손볼 예정이다.

이날 콘크리트 일부가 무너져 내린 6번 교각은 성산대교 본선으로, 이 구간은 보수 공사에 들어가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본선 구간 보수·보강 공사는 외부 자문을 거쳐 일정을 잡아야 한다”며 “2023년까지 보수·보강을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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