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화물, 우현으로 끌어낸다…화재 예방시설 설치 뒤 작업 전망

세월호 화물, 우현으로 끌어낸다…화재 예방시설 설치 뒤 작업 전망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6-27 20:30
수정 2017-06-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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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우현을 절단한 뒤 안에 있는 화물을 끌어내는 방안이 27일 내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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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내부가 언론에 최초로 공개됐다. 사진은 3층 중앙부 로비 계단의 모습. 배가 옆으로 드러누우면서 바닥이 벽체가 됐다. 연합뉴스
21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내부가 언론에 최초로 공개됐다. 사진은 3층 중앙부 로비 계단의 모습. 배가 옆으로 드러누우면서 바닥이 벽체가 됐다.
연합뉴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전날인 26일 3개(선수·우현·선미)의 진출입로를 확보하는 세월호 화물창 정리방안에 대해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를 하고 내부 결제까지 마쳤다고 이날 밝혔다.

수습본부는 우선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세월호의 선미 쪽 갑판을 절개, 수평·수직으로 화물칸에 접근해 C·D 데크에 있는 차량 등의 화물을 꺼낸다는 계획이다.

이 작업은 지난 24일 선체 절단 작업 중 화재가 발생해 화재 예방대책이 완료되는 1일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선수와 중앙 부분에 있는 화물은 하늘 방향인 우현을 천공해 끄집어낸다.

다만 세월호 선체를 절단하는 과정에서 구조 안정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새달 4일까지 외부 기술자문을 거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수습본부는 또 내부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화물에 크레인의 줄을 연결하고 진흙을 정리하는 작업 등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선수 C데크 아랫부분(좌현)의 기존 구멍을 확장해 작업자 진입로를 확보할 예정이다.

화물을 끄집어내는 방법은 차량 하부에 줄을 걸어 크레인으로 위로 빼내는 방법으로 확정됐다.

수습본부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4일 선체 절단 과정 중 화재가 발생하면서 화재 예방책 마련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

수습본부는 27일까지 절단 작업을 중단하고 화재예방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작업이 다소 지연돼 우현에 소화용 물탱크를 설치하고 방염포 등 소화약제를 확보하는 등 화재 예방시설 설치를 새달 1일까지 마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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