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잠긴 곳도 있는데…전국 저수율 여전히 30%대

비에 잠긴 곳도 있는데…전국 저수율 여전히 30%대

입력 2017-06-27 14:16
수정 2017-06-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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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편차 커 해갈엔 역부족…내달 초 장마 영향권

전국 곳곳에 단비가 내렸지만 저수율은 여전히 30%대에 불과해 해갈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0시부터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100곳에 가까운 관측소에서 강우가 감지됐다.

대부분의 지역에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침수 피해를 본 지역이 있는 반면 강우량으로 잡히지 않을 정도로 적게 내린 곳이 많을 만큼 지역별 편차가 컸다.

강우량 100㎜ 이상을 기록한 지역은 169.5㎜의 폭우가 쏟아진 전남 함평을 비롯해 전남 고흥, 광주광역시, 경남 합천, 경기 여주, 용인, 경북 칠곡, 강원 인제, 전북 전주 등 9곳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농경지와 농가 일부, 지하차도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북 완주(96㎜), 충남 예산(80.5㎜), 경기 안성(72.5㎜) 등에도 많은 비가 내렸지만, 대다수 지역에서는 ‘찔끔 강우’에 그쳐 아쉬움만 남겼다.

이에 따라 저수율은 비가 오기 전과 비교해 별다른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현재 전국 평균 저수율은 37%로, 23일의 38%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

지역별 저수율은 경기 25%, 강원 40%, 충북 36%, 충남 23%, 전북 36%, 전남 36%, 경북 48%, 경남 45%, 제주 78%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비가 적게 내렸고 아직 모내기가 끝나지 않아 저수지 물을 바로바로 끌어쓰는 농가들이 있어서 저수율이 비가 내리기 전에 비해 별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전국 평균 저수율은 이달 21일 39%로 떨어진 뒤 일주일째 30%대에 머물고 있다.

같은 시기 평년 저수율(58.2%)에 비하면 63%에 불과한 수준이다.

특히 가뭄이 심한 경기와 충남의 저수율은 평년 대비 각각 49%, 43% 수준으로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심각한 상황이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29일께 제주도 부근에서 서서히 북상해 내달 2일 전국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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