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갑질폭로 막으려 가맹점協 선거 개입”

“정우현, 갑질폭로 막으려 가맹점協 선거 개입”

조용철 기자
입력 2017-07-11 18:02
수정 2017-07-11 18: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점주협의회·참여연대, 檢 고발 “자신의 추천 후보 찍으라고 협박”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연석회의와 참여연대는 미스터피자 경영진이 가맹점주 단체의 선거 등에 개입했다며 정우현(69·구속) 전 MP그룹 회장 등 전현직 임원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11일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정 전 회장 등이 회사의 ‘갑질’을 폭로하던 미스터피자 가맹점주협의회를 무력화하기 위해 특정인이 회장에 당선되도록 선거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가맹사업법에 따르면 점주들은 권익보호와 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사업자단체를 구성할 수 있고, 가맹본부가 이러한 활동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협의회 측은 지난달 7일 정기총회를 앞두고 최병민 대표이사와 정순태 고문이 한 점주를 찾아가 출마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최 대표 등이 ‘어려움에 처한 미스터피자를 살려야 한다. 모든 지방 점주에게 얘기를 했으니 A점주가 회장을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또 선거 과정에서 MP그룹이 자신들이 추천한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다른 점주들을 회유·‘협박하고, 급기야 불공정행위에 저항하던 점주들의 총회 참석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선거 개입 의혹은 회사로부터 회장 자리를 제안받은 점주가 양심선언을 하면서 드러났다. 이에 대해 MP그룹 측은 “본사에서 특정 점주를 회장으로 선출하려 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기자회견에는 피자헛, 피자에땅 등 다른 프랜차이즈 업체 점주들도 참여해 점주 보복행위 금지 명문화 등 가맹사업법 개정과 검찰 수사의 전면 확대를 요구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구미경 서울시의원, ‘2025 가락시장 김장나눔 시민대축제’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구미경 시의원(국민의힘, 성동구 제2선거구)은 지난 17일 국내 최대 규모의 공영도매시장인 서울 가락시장에서 열린 ‘2025 가락시장 김장나눔 시민대축제(가락김장축제)’에 참석해 김장 담그기 작업에 참여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가락김장축제는 2008년 시작해 올해로 18년째 이어지는 가락시장의 대표 나눔 행사이며, 시장을 구성하는 유통인과 공사가 예산을 마련하고 시민·봉사자들이 함께 김치를 담그며 겨울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전통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올해 행사에는 가락시장 유통인, 기업, 자원봉사자, 어린이, 외국인 등이 참여해 대규모 김장 작업이 진행됐으며, 현장에서 완성한 1만 상자(100t 규모)의 김치는 행사 종료 후 서울시 전역의 취약계층·복지시설 등에 기부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현장 제작 김치만 약 1500상자(전체 기부량의 15%)에 달해 공동체 참여의 의미가 더욱 확대됐다. 구 의원은 김치 명인과 함께 직접 김장을 담그며 일손을 보탰으며, 갑작스러운 기온 하락 속에서도 나눔에 함께한 시민들과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구 의원은 “김장은 우리 이웃을 하나로 이어온 전통이자 따뜻한 나눔의 문화”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2025 가락시장 김장나눔 시민대축제’ 참석

2017-07-12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