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ID로 문자 보낸다”…‘문채원 애인 사칭’ 40대 혐의 부인

“별도 ID로 문자 보낸다”…‘문채원 애인 사칭’ 40대 혐의 부인

입력 2017-07-13 13:29
수정 2017-07-13 13: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배우 문채원 씨의 남자친구라며 소셜네트워크(SNS)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백모(46) 씨 측이 법정에서 “문 씨와 통하는 별도 ID로 문자를 보내곤 한다”며 자신이 문씨의 남자친구를 사칭했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백씨의 변호인은 13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3단독 유석철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백씨가 블로그와 SNS를 통해 자신이 문채원의 남자친구라는 취지의 글을 수차례 게시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변호인은 “게시한 글들이 속이거나 비방할 목적이 없었고, 문 씨의 명예를 훼손하려고 한 고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씨는 일면식도 없다’는 문 씨 측 주장에 대해 “(문씨와) 1대 1로 통하는 게 있다. 별도 ID를 갖고 문자를 보내고 한다”며 문 씨와 특별한 관계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같은 백씨 측 주장에 재판장은 “근거를 제시하라”며 다음 재판까지 백씨 주장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도록 주문했다.

백씨는 2015년부터 SNS를 통해 자신이 문 씨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며 이와 관련된 글들을 올렸고, 올해 초부터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같은 취지의 글을 수차례 올려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문 씨는 지난 4월 백씨를 경찰에 고소하면서 제출한 고소장에서 “백씨가 블로그에 ‘내가 문채원 남자친구인데 문채원이 이 사실을 숨기고 있다’ ‘과거에 문채원이 쓴 글들을 보면 나를 은유하는 내용이 있다’는 등 허무맹랑한 글들을 올려 명예를 훼손당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