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는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대부분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인사담당자 66.4% “역량만 갖춘다면” 무스펙 전형 찬성 출처=인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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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사담당자 66.4% “역량만 갖춘다면” 무스펙 전형 찬성
출처=인쿠르트
취업포털 인쿠루트가 최근 기업의 인사담당자 309명을 대상으로 한 ‘무스펙 전형’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응답자의 33.6%는 무스펙 전형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반면, “긍정적”이라 답한 응답자는 2배에 가까운 66.4%에 달했다. 인담자 사이에선 무스펙 전형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이 더 많음을 알 수 있다.
무스펙 전형에 긍정적인 인담자들에게 이유를 물어본 결과, 가장 많이 꼽힌 건 ‘스펙이 좋아도 실질적으로 능력이 없는 사원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35.7%)’이었다. 이어 ‘스펙 말고도 평가할 부분이 많아서(26.6%)’, ‘스펙으로만 사람을 판단하기에는 부족하므로(23.5%)’가 뒤를 이었다. 개인의 스펙이 아닌 기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업무관련 능력을 평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무스펙 전형에서 평가 기준으로 인담자들은 ‘관련 실무 경험(24.7%)’, ‘직무역량(17.1%)’, ‘지원자의 진중한 태도(15.5%)’, ‘구체적인 지원동기(12.3%)’ 순으로 꼽았다. 직무 능력을 가장 중요시하면서도 지원자의 인성 또한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반해 무스펙 전형에 반대하는 인담자들은 ‘스펙 자체가 그 사람의 노력을 보여주기 때문(33.6%)’을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우, 결국 스펙이 좋은 지원자를 선발하는 게 편리해서(26.1%)’, ‘기본적인 스펙이 요구되는 시대이기 때문(18.7%)’등의 답변도 함께 나왔다.
인담자 중에서 61.3%가 실제로 무스펙 지원자를 채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향후 무스펙 지원자를 채용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85.4%가 ‘역량만 갖춘다면 선발할 계획’이라며 무스펙 채용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무스펙 지원자를 채용해 본 인담자들은 ‘스펙이 없어도 실질적인 업무경험이 많아서 뽑았다’(24.3%)고 가장 많이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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