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 54% “수능 절대평가 ‘중위권 학생’이 가장 유리”

고3 수험생 54% “수능 절대평가 ‘중위권 학생’이 가장 유리”

입력 2017-08-07 11:13
수정 2017-08-0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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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이 가장 불리”…입시업체 설문조사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 발표를 앞둔 가운데 고3 학생들은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가 도입되면 중위권 학생들이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고3 학생들은 올해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뀌는 첫 수능을 치른다.

7일 입시전문업체 진학사가 지난달 11∼13일 고3 회원 6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53.8%(335명)가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시 ‘중위권 학생’이 가장 유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상위권 학생’이라는 응답자가 19.7%(123명)였고, ‘아무도 없다’ 7.9%(49명), ‘하위권 학생’ 7.7%(48명), ‘모든 학생’ 6.9%(43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절대평가로 중위권 학생이 유리해질 것이라고 본 이유는 이들이 ‘등급상승 효과’로 1등급으로 올라설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상대평가에서는 1등급 기준선이 원점수 기준 95점대에 형성되면 91∼94점도 2등급을 받지만, 절대평가(원점수 90점 이상 1등급)가 이뤄지면 1등급을 받는다.

전과목 절대평가로 가장 불이익을 당하는 이들로는 상위권 학생이 꼽혔다.

절대평가가 누구에게 가장 불리하겠느냐는 질문에 58.9%(367명)가 ‘상위권 학생’을 꼽았고, ‘하위권 학생’(15.1%·94명), ‘중위권 학생’(10.1%·63명), ‘모든 학생’(6.1%·38명) 순이었다.

불리한 학생이 없다거나 모르겠다는 대답도 각각 3.9%(24명)와 5.9%(37명) 있었다.

현행 교육제도에서 개선이 가장 시급한 분야로는 ‘수능을 포함한 대입제도’라는 의견이 41.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대학 서열화(24.2%), 초·중·고 교육과정(16.2%), 교사의 역량과 학생에 대한 태도(13.2%), 학생의 학업의지와 선생님에 대한 태도(3.2%), 학교 시설 등 물리적 환경(2.1%)도 개선 대상으로 꼽혔다.

진학사 황성환 실장은 “수능 절대평가는 거스를 수 없는 물결”이라며 “수능까지 100여 일밖에 남지 않은 만큼 유불리를 너무 걱정하기보다 어떤 점이 변화할지 예상해보고 이에 맞는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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